환경단체 "정부·지자체·민간단체 공동조사 해야" 촉구

지난해 8월 영산호 일대 녹조. 사진=광주환경운동연합
지난해 8월 영산호 일대 녹조. 사진=광주환경운동연합

[핀포인트뉴스 최준규 기자] 영산강 하류에서 재배한 쌀에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환경단체가 주장하고 나섰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영산강 3곳을 조사한 결과 영산호 주변 한 곳에서 1.24 μg/kg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를 일으키는 '마이크로시스티스' 세포가 존재해 식중독을 일으키거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강한 독성물질이다.

이들이 밝힌 검출량은 캘리포니아 환경건강위험평가소와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이 성인 1일 평균량 섭취를 가정해 산정한 생식 독성 기준치의 각각 약 1.8배, 약 3배에 이른다.

그동안 환경단체는 하굿둑이 막힌 영산호 일대의 녹조와 악취는 아직 여전하다며 하굿둑 개방을 주장해왔다.

한편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같은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단체가 공동으로 녹조 독성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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