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표 대결 부담 작용
주주 피해 우려 등 감안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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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최준규 기자] 하이브와 카카오가 막바지 협상으로 SM 인수 극적 타결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회동해 SM 인수전과 관련해 논의한 데 이어 전날에도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양측이 곧 극적 타결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세부적인 의제와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합의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무게가 실린다. 

또한 이달말 열리는 주총을 앞두고 서로 양보해 구성원 조정에 공감했을 수도 있다. 

만약 이같은 모양새라면 어느 쪽도 이사회를 장악하지는 않은 채 사실상 '공동 경영'의 양상을 띠게 되는 것. 

하지만 하이브와 카카오 양측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웠다.

이처럼 양측이 협상에 나선 것은 감정싸움을 동반한 '쩐의 전쟁'으로 번지면서 과열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와 가요계에선 하이브가 제2차 공개매수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제기됐지만 성공을 자신할 수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점쳐진다.

가요계 관계자는 "주총 표 대결을 벌여야 하는 점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인수전이 과열될수록 주주의 피해가 우려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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