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공정무역 에코백 제품 이미지. 사진=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이마트24 공정무역 에코백 제품 이미지. 사진=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핀포인트뉴스 최용선 기자] 이마트24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공정무역 인증 에코백을 도입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8일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이마트24가 도입한 공정무역 에코백은 단순히 비닐을 대체하는 차원이 아닌 100% 순면 재질인 에코백의 생산과정에서부터 농약과 살충제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 보호와 안전을 동시에 잡았다.

제품에 사용된 공정무역 면화 원료는 인도 오디샤주에 위치한 공정무역 면화 생산자조합으로부터 구매했으며 생산자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정당한 거래가 이뤄졌다. 또한 어린이 노동과 여성근로자 차별을 금지한 윤리적인 작업환경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게 제작됐음을 국제공정무역기구로부터 인증 받았다.

지난 2003년 설립된 공정무역 면화 생산자조합은 3683명의 농부가 연간 약 4만 베일 면화를 재배한다. 공정무역 인증 면화 판매로 얻은 공정무역 장려금은 지역 내 커뮤니티 센터 건립, 식수 시설 정비, 여성생산자 능력개발 및 어린이 교육장학금 등 생산자 지역과 가족들의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한국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판매 농약의 11%, 살충제의 24%가 목화 재배에 사용됐다. 또 면화 1톤의 생산을 위해 35만 리터의 물이 사용되며, 연간 섬유생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이 무려 33억톤에 달한다는 연구 보고서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마트24가 도입한 공정무역 인증면화는 유해 농약, 살충제 사용을 규제하고 에너지 관리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수질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일반 면화 대비 각각 40%, 80%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공정무역 인증 마크는 산림프로젝트와 탄소배출감축프로젝트 이행으로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부분 가장 효력 있는 라벨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이마트24는 신규 오픈매장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 신규 오픈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은 이마트24 공정무역 에코백을 무료로 증정 받을 수 있다.

에코백에는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형상화한 ‘그린e스텝’ 심볼 디자인을 담았다. 그린e스텝은 이마트24의 시그니처 ‘e’에 되감은 화살표 표시를 더한 그린색 로고로, 쇼핑백을 문걸이, 책갈피, 벽장식 등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게 한 이마트24의 친환경 캠페인 중 하나다. 앞서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2021’에서 친환경 메시지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지현 이마트24 라이프&컬쳐팀 MD는 “공정무역 에코백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대응과 ESG캠페인 등 뿐 아니라 다양한 지속가능한 면화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여 이마트24의 그린e스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는 “이번 이마트24의 공정무역인증 에코백 도입은 소비자들이 집 앞 편의점에서 수월히 ESG 상품을 접하고 기후변화 대응, 탄소배출 감축에 손쉽게 동참하는 방법을 제시해 줬다”며 “업계 최초로 이마트24가 기업과 소비자의 ESG 실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돼 뜻 깊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의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과 공정무역 장려금을 지급해 지속가능한 삶을 제공하고 기업과 소비자에게 안전성, 윤리성,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글로벌 소비자 운동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대표 지동훈)는 2011년 개소, 국제공정무역기구의 한국 대표부로서 국내 공정무역의 주류화를 목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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