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엄현식 기자] KT&G 공매도가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 공매도는 9만4574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9% 내린 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G 공매도는 25일 3만7545건에서 26일 7만5138건으로 증가했다. 27일에는 1만9436건 증가한 9만4574건을 기록했다.

이날 KT&G가 행동주의 펀드의 KCG인삼공사 분리 상장, 사외이사 확충 요구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히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지난 26일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2027년 그룹 전체 매출 목표치를 10조2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올해 89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요구해온 KCG인삼공사 분리 상장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기업 가치,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실익이 적다"고 답했고, 사외이사 증원 계획에 대해서도 "관련 법과 정관에 따라 구성되는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KT&G가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공매도 종목 순위는 HMM 76만1647건, 대한전선 67만8863건, 신한지주 53만7212건, 삼성전자 36만1116건, JB금융지주 34만5771건, 팬오션 30만1654건, SK하이닉스 27만1134건, 우리금융지주 25만9589건, 삼성중공업 25만8664건, KB금융 21만1247건 순이다.

또 코스닥 공매도 종목 순위는 에스티큐브 40만6783건, 카나리아바이오 15만767건, 파라다이스 12만8801건, 한글과컴퓨터 10만5473건, 아난티 9만3121건, SBW생명과학 8만4906건, 넥슨게임즈 8만2730건, 에코프로비엠 7만9397건, 다날 7만783건, 엘앤에프 6만7540건 순이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