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 자료 제출 시작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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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박진식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경구치료제 'S-217622'의 중국 생산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케미칼데일리에 따르면 2일 시오노기제약은 원래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후보지를 중국으로 변경한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승인신청을 위한 자료 제출을 시작하고 있다.

기야마 류이치 집행임원은 "일본에서 연 1000만명분의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공급확대를 위해서 미국에 더해 중국에서도 제조 체제를 정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시오노기제약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S-217622'은 일본 후생노동성의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2번 보류됐다.

지난 6월에 개최된 제2부회에서 긴급승인에 대해 심의됐지만 논의 결과 이번 합동회의까지 결론이 미뤄졌다. 하지만 승인이 또 보류됐다.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 기구(PMDA)의 담당자는 “조코바에 의해 바이러스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인정되고 있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승인까지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에서 심의가 계속 진행되지만 진행중인 3상 임상시험(P3)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가 논의될 예정이다.

미디어는 개발 중인 신형 코로나 백신 'S-268019'에 관해서는 국내 제조판매 승인 신청 전망을 9월까지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동제약은 치료제 승인과 관련 새로운 전략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보다 먼저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 추진을 검토하는 것이다.

지난달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일본 승인 후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긴급사용 보류로 임상 3상 주요결과 확인을 신속히 진행하는 등 새로운 승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료제 주권 확보를 위해서도 국내 생산 코로나19 치료제는 필요하다. 다만 대부분 개발 기업이 임상 2상 이하로 승인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대웅제약, 제넥신, 동화약품, 이뮨메드, 녹십자웰빙, 종근당, 한국유나이티드, 텔콘알에프제약, 한국화이자, 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아미코젠파마, 제넨셀, 대원제약, 일동제약, 샤페론,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리더 등이 있다.

이중 진원생명과학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GLS-1027(제누졸락)'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대상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 임상이 8월 완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LS-1027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다.

앞서 진원생명과학은 GLS-1027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대상자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미국,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한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2일 주식시장에서 일동제약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6% 내린 3만8850원, 일동홀딩스는 전거래일 대비 3.57% 내린 2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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