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5% ↓…경기‧인천도 하락세 지속
규제지역 해제‧보유세 부담 완화에도 관망세 유지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핀포인트뉴스 김하수 기자]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시장은 이에 호응하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6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금리 인상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좀처럼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하락세가 계속됐다. 재건축이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5%씩 내렸다.

서울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와 재건축 이슈에도 불구하고 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관악(-0.24%) ▲강북(-0.20%) ▲강동(-0.15%) ▲노원(-0.14%) ▲동대문(-0.12%) ▲강남(-0.11%) ▲동작(-0.09%)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30%) ▲중동(-0.09%) ▲분당(-0.04%) ▲산본(-0.02%) ▲일산(-0.01%) 등이 내렸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20%) ▲고양(-0.14%) ▲성남(-0.10%) ▲시흥(-0.07%) ▲용인(-0.07%) ▲평택(-0.07%) ▲수원(-0.06%)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일부 지역은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은 이번 주 0.1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6% 하락했다.

서울은 ▲관악(-0.39%) ▲동대문(-0.27%) ▲동작(-0.25%) ▲강남(-0.21%) ▲중구(-0.19%) ▲강동(-0.16%) ▲용산(-0.16%)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35%) ▲일산(-0.18%) ▲평촌(-0.16%) ▲분당(-0.07%) ▲산본(-0.06%) ▲동탄(-0.03%)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안양(-0.30%) ▲성남(-0.22%) ▲고양(-0.16%) ▲용인(-0.09%) ▲의왕(-0.09%) 등이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 팀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많지 않고 금융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거래 부진과 매수심리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돌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료=부동산R114
자료=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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