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 접목된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 라이브 ‘눈길’

ICT 기술이 접목된 스파이나믹 라이브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ICT 기술이 접목된 스파이나믹 라이브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핀포인트뉴스 이정훈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VNTC(대표 노경석)는 스파이나믹 라이브(Spinamic Live)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의 CES 혁신상 프로그램은 2,100명이 넘는 지원자들 가운데 선발 됐다. 

CES 2023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테크놀로지 전시회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며, 금번 수상은 행사에 앞서 미리 발표됐다.

소비자 테크놀로지 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 프로그램은 매년 28개의 소비자 테크놀로지 제품 카테고리 안에서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력을 지닌 제품들의 경쟁의 장이다.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Best of Innovation’의 영예를 안게 된다. 

뛰어난 산업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은 혁신성, 기술력과 기능성, 심미성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출품작들을 평가하게 된다.

스파이나믹 라이브는 VNTC에서 기존에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 

척추측만증 환아들에게 있어서 순응도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보조기 착용으로 만곡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여 수술을 받지 않도록 유지 또는 교정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인 스파이나믹은 패브릭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3점압 원리를 구현해 환자의 착용 순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환자들의 치료 여정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자 한 제품이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스파이나믹 라이브다.

스파이나믹 라이브는 보조기에 압력센서를 부착했다. 

이 센서는 보조기 착용 시간, 착용 압력 상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그동안 환자의 기억과 진술에만 의존했던 보조기 착용에 대한 팔로우업을 수치화 된 데이터 자료로서 확인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환자와 보호자, 의사가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웹을 통해 보조기 착용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서 환자 혼자 하던 보조기 착용에 대한 관리를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의 목표다. 

VNTC 노경석 대표는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스파이나믹 라이브의 금번 수상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긍정적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이 제품을 통해 전 세계 측만증 환자들이 편안한 삶에 한발짝 성큼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혁신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VNTC는 2016년 창업해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척추측만증’ 분야만 바라보며 실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과 기술력을 쌓아왔다. 

설립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기관에서 투자 유치를 받았고, 그 중 가장 최근에는  유튜브 창업자로 잘 알려진 스티브 첸(Steve Chen)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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