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문체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튜버 김성회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버 김성회씨(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버 김성회씨(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핀포인트뉴스 정진성 기자]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버 김성회씨가 “게임사가 게이머를 대하는 마인드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냈다.

5일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으로 유튜버 김성회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회씨는 이상헌 의원의 “최근 게이머들의 권익보장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했다.

김성회씨는 “한국의 게임산업 규모가 20조원이 넘어가면서, 조단위의 기업들이 많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라며, “기업이 고도화되고 게임이 전문화될수록, 즐기는 사람의 애착도 깊어진다. 애착이 깊어지면 금액 단위도 커지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에 비해 기업이 소비자들을 대하는 마인드는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게이머들이 가장 공감하는 한마디는 ‘어느 업계에서 고객을 이렇게 대하나’다”라고 전했다.

그는 게이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게임 운영을 잘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회씨는 “함께 협력하고 경쟁하는 게임이 많아지면서 게이머도 ‘우리’라는 마인드가 생겼다”라며, “소비자들이 게임에 불만을 갖고 개선하는 움직임이 많아진 만큼, 게임사들도 게이머들을 대하는 마인드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의에는 “트럭, 마차 시위 등이 일각에서는 맹목적인 게임사에 대한 돌던지기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커피트럭’의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트럭시위가 벌어졌던 게임사는, 최근 유저들에게 보답성 ‘커피트럭’을 받았다. 다른 게임사들도 이러한 부분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트럭시위를 통해 게임사들이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용하면서 개선점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서도 김성회씨는 유저들이 이러한 시위를 진행함에 있어 반드시 그 게임에 대한 개선을 목적으로 해야지, 파멸과 조롱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성회씨는 확률형 아이템 이슈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그는 “직접 9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부정하는 유저는 8.2%에 불과했다”라며, “사회 상규를 어기는 과도한 과금유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게임산업에서 유독 부각되는 이유는 게임의 작품성과 상품성 중, 상품성으로 너무 기울어 기형적인 성장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사들 입장에서도 과거 국내 유저가 게임에 돈을 많이 쓰지 않는 행태를 보여왔기에, 고과금 유저에 기대는 구조를 취했을 수 있다”라면서도, “지난해 모바일 게임의 과금하는 유저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PC는 이를 넘을 만큼 기조가 바뀌었기에, 더 이상 핑계를 댈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게임사들이 더 이상 소수의 고과금 유저에게 기대는 구조가 아닌, 박리다매로 좋은 게임들을 널리 플레이 할 수 있는 건전한 과금 구조를 실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게이머들도 K-게임사들을 너무 나쁘게 보지말고, 애정의 관점으로 바라봐 준다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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