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능점검기준 표준화, 중고차발전유통연구소 설치 등 중고차 유통 선진화 앞장설 예정

조성봉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 2대 신임 회장(오른쪽)이 취임식서 협회기를 들고 있다 (사진 =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
조성봉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 2대 신임 회장(오른쪽)이 취임식서 협회기를 들고 있다 (사진 =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

[핀포인트뉴스 박용준 기자] 조성봉(59) 오토허브셀카 대표가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는 22일 용인 오토허브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조성봉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추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성봉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고차 매매업에 종사하는 모든 회원에게 양질의 차량을 공정하게 공급하는 것을 협회 우선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으로 예정된 현대·기아차 등 신차 메이커의 중고차 사업 진출에 따라 기존 매매업계와 상생을 위해 물량 공급을 확대하는 등 경매장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조 신임회장은 이어 “연구소를 신설해 국내 중고차 유통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업계와 정부 기관에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중고차 업계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라며 협회 산하 한국중고차 유통연구소 설치 약속 및 취지를 설명했다.

조성봉 신임 회장은 “실거래 경매데이터는 고객이 중고차를 사고 팔 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며 고객의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한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는 현대 글로비스, 고려자동차대구자동차경매장, 미래로한국자동차경매장, 롯데오토옥션, 오토허브셀카, 케이카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각 경매장의 낙찰 데이터 표준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매장을 통해 낙찰되는 연간 40만 대 규모의 시세 데이터를 표준화해 고객들에게 실거래 기반 시세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신임 회장 체제로 운영되는 협회는 기존 회원사 외에 추가 회원을 적극 확대하여 전체 중고차 시장 10% 수준의 경매물량을 미국과 같이 30%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중고차 출품과 낙찰로 이뤄지는 한국 자동차경매 유형은 오프라인 경매장과 온라인 경매로 나뉜다. 오프라인 경매장은 대기업군 4사 (글로비스, 롯데오토옥션, 케이카, 오토허브셀카)를 포함해 약 20개사가 등록되어 있다. 기업형으로 재편된 자동차경매장은 중고차를 전국 매매상사와 수출업체에게 공급하는 도매기능을 담당하며, 온∙오프라인 실시간 입찰 시스템과 평가시스템은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경매는 주로 일반 고객의 내차팔기 방식으로 엔카닷컴, 오토허브셀카, 헤이딜러 등이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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