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하는 ESG경영 확대"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협력해 해양생태계 복원, 탄소중립 등 실천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핀포인트뉴스 이상희 기자] KB국민은행이 바다숲 조성을 통해 ESG경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블루카본 잘피(Sea Grass)숲 조성사업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실질적인 사업 운영기관인 에코피스아시아에 전달을 마쳤다.  

잘피란 탄소흡수 효과가 뛰어난 해초림으로 해양생물의 산란처와 서식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바다의 환경을 정화하고 적조현상을 막는 등 해양 생태계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국민은행은 잘피숲 조성을 통해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중립 ESG 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KB Net Zero S.T.A.R. 공익신탁' 상품을 통해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해 최대 2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해당 공익신탁 상품은 모두 판매되어 기금 조성이 완료된 상태다. 

실제 국민은행은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ESG환경보고서인 '2021 KB Green Wave Report'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그룹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배출 저감활동,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ESG 특화상품 실적 18조 6000억 원 중 약 42%, 7조 9000억 원을 친환경 금융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녹색금융 선도 우수 은행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친환경 금융상품을 포함한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은행도 이에 따라 2024년까지 ESG금융 상품을 27조 원 규모로, 그 중 친환경 금융 상품은 12조 50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잘피숲 조성을 위한 기부는 고객 참여를 통한 ESG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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