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반고체 배터리 장비,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가 발생 전망"
실적 회복세 전환, 3Q 추정 영업이익 644.3%↑

[핀포인트뉴스 양민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하나기술에 대해 글로벌 최대규모 반고체 장비 시장 진출에 성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따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하나기술은 지난 8월 24일 용인 본사에서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업체인 프레이어(FREYR)사와 노르웨이 배터리 사업장 반고체 배터리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총 가능 계약금액은 약 1조 원 수준이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조립 및 화성 공정장비 공급은 내년부터 시작되면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프레이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노르웨이 모이라나에 50GWh 규모의 반고체 배터리 제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기차 50만대분에 해당하며, 독일 완성차업체 볼보를 비롯한 유럽, 아시아 업체들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프레이어는 노르웨이에 이어 미국, 핀란드 등으로 2025 년까지 연간 50GWh, 2028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200GWh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3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15억 원, 4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0%, 644.3% 증가하며 실적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기술은 전기차향 수주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 주요 3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상반기에는 영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브리티시볼트와 공급 계약을 맺으며 해외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805억 원으로 올해 연간 신규수주 4000억 원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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