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이경선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기업인 교촌에프앤비가 상장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전 거래일 50원(0.45%)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 매수는 보이지 않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업계 1위에 해당하는 교촌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업체다.

회사는 지난 2020년 11월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1만2300원으로 책정됐다.

상장 첫날 교촌에프앤비는 공모가 대비 93.90% 상승한 시초가 2만3850원으로 입성해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1000원까지 올랐다.

상장 이튿날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5.64% 상승한 3만8950원까지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내주며 5.0% 하락 마감했다.

이후 교촌에프앤비는 상장 둘째 날 장중에 기록한 3만8950원을 넘어서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현 주가는 공모가까지 밑돌며 1만1000원선으로, 최고가보다 71.5% 하락한 상태다.

교촌에프앤비의 주가 하락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을 지키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36% 감소한 금액이다. 예상과 달리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매출액의 경우 같은 기간 13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1%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 본격화에 따라 원가 부담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 내수 위주의 판매로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점도 주가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의 94.3%가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발생한다. 나머지 해외사업과 신사업은 각각 매출의 3.0%, 2.7%를 차지한다.

회사는 신성장 동력으로 가공식품 사업, 수제맥주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사업과 신사업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빠르게 실적 성장을 보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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