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 경로 (자료=기상청 제공)
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 경로 (자료=기상청 제공)

[핀포인트뉴스 최희우 기자]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세기로 방향을 틀어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 북서 방향으로 상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h㎩(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 강풍 반경은 360㎞다.

기상청은 태풍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 오는 6일 오전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힌남노는 4일 오후 3시께 최대풍속이 초속 55m(시속 198㎞)까지 강해지며 ‘초강력’ 태풍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초강력 태풍은 최대풍속이 초속 54m(시속 194㎞) 이상인 최고 강도의 태풍이다. 파급력은 건물을 붕괴시키는 수준이며, '매우 강' 태풍의 파급력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이다.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한번도 예상하지 못한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태풍 정보 최근접 예상에 따르면 힌남노는 경남 거제에 6일 오전 9시에 상륙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과 가장 가까워진 뒤 오전 11시에는 울산을 지나치고, 이후 동해로 빠져나간다고 예상했다.

현재 예보로 태풍의 위험반원엔 부산과 울산이 들게 된다. 위험반원은 태풍 회전이 주변 공기 순환과 합쳐지며 풍속이 더 강화되는 북반구의 태풍 오른쪽을 말한다. 태풍 위험반원에 들 때 피해가 더 크다.

다만 상륙지점은 변동될 수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힌남노가 북상하며 변동될 수 있다"며 "심하게 변동될 경우 전남 남해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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