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홍미경 기자] 비서 성폭행 스캔들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자사인 김지은 근황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을 폭로한 김지은 씨는 그간 일체 공개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지난 1월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근황을 전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김건희 여사의 녹취록이라고 알려진 음성 파일에 따르면 가해자인 안 전 지사를 “불쌍하다”라며 미투 운동을 비하한데 따른 것이다.

김지은 씨는 당시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 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성명서를 냈다.

김지은씨는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 달라“면서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3년 6개월간 여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 온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형기를 마치고 4일 만기출소 한다. 향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안 전 지사는 지난 2018년 4월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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