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수현 기자]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비엔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8% 하락한 1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이 빨라지면서 8월 중순 하루 확진자는 최대 28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2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현재 유행 확산 국면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하반기 재유행 발생을 대비해서 지속적으로 준비해온 백신이나 치료제, 진단검사, 병상 등 대응 역량을 감안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다. 10~19세에서 가장 높은 증가비(2.4배)를 보였고,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71명으로 지난주(48명) 대비 48%, 사망자는 104명으로 전주(62명) 대비 68% 늘었다.

방역 당국은 향후 확진자가 최대 28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재의 확산 상황이 지속되면 8월 중순에서 8월 말 사이 정점에 도달하고, 발생 폭은 최대 28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증가와 위중증·사망자 증가 사이에 일정한 시차가 있다"며 "아직까지는 사망과 위중증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아서 계속 관찰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편 국내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 제약과 함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조코바'를 개발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2일 전문 부회를 열고 조코바의 긴급승인 여부에 대해서 심의했다. 

그 결과 후생성은 “더 신중하게 논의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조코바에 대한 긴급승인을 미뤘고이번 7월에 약사분과회와 합동심의를 열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본 후생노동성 결과에 따라 국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일본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된다면 국내의 경우 승인과 관련해서는 보건당국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오노기제약 측은 지난 2월 임상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가 5월 일본에 긴급승인 제도가 도입되면서 긴급승인 적용을 신청했다.

조코바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국내에선 작년 11월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일동제약이 ‘S-217622’라는 물질명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신풍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신풍제약에 따르면 당초 지난 5월 16일로 예정된 폴란드에서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예정일이 오는 7월 중으로 변경됐다. 콜럼비아도 당초 4월 30일로 예측된 임상시험계획 승인 예정일은 7월 중으로 변경됐다.

신풍제약은 폴란드에서의 임상시험 지연의 이유를 "폴란드 CA (Competent Authority, 규제기관)에 제출된 임상시험신청서가 다수이나 한정적인 인력으로 인해 심사가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며, 폴란드 CA로부터 추가 보완요청 받아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콜롬비아에서의 승인이 지연되는 이유를 "콜럼비아 MoH(Ministry of health)로부터 (임상관련) 보완 요청을 받았으며, 요청사항 답변하여 심사 진행 중이다. 또한, 콜롬비아 MoH가 사이버공격으로 시스템 문제가 발생되어 심사 및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양국의 사정에 대해서 "폴란드 및 콜롬비아 2개국 모두 7월 중 승인을 예상하고 있으나, 현지 상황으로 정확한 승인일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향후 각 국가별 최종승인시점에 이뤄질 정정공시를 참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대바이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지난달 16일 공시했다.

CP-COV03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임상 1상에서 약물 독성에 따른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됐고, 인체에서도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생체이용률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개발사인 대만 골든바이오텍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에 대해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한 제조·판매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날 1월 골든바이오텍이 발표한 안트로퀴노놀의 임상1상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투약 14일째 회복률은 97.9%에 달했고 투약후 28일째 모든 피험자가 호흡부전이 없거나 사망하지 않고 100% 회복됐다.

한국비엔씨는 지난 4월 미국 FDA에 안트로퀴노놀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을 전했지만 아직까지 관련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의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한다고 지난 6월 29일 발표했다.

스카이코비원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항원바이알과 동봉된 면역증강제(AS03)를 혼합한 0.5㎖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게 된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아닌 기본 2회 접종이 기준이다.

제넨셀은 지난 5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ES16001’의 2·3상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이번 임상은 다국가 형태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된다. 2상은 국내와 인도 등에서 약 400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조, 이중 맹검 방식으로 용량 및 탐색적 유효성을 검증한다. 제넨셀은 2상을 완료하고 올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국내를 제외한 3개 국가에서만 임상 2상을 진행키로 했다. 현재 미국과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3개 국가에서 132명을 대상으로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투약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또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 임상이 올해 8월 끝날 예정이다.

GLS-1027은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저분자 면역조절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GLS-1027은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 환자의 상태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과잉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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