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온·오프라인 모두 판매량 증가
여름과 어울리는 소재·디자인 액세서리 선호 경향
이랜드 주얼리 사업부, 여름 컬렉션 제안

여의도에 위치한 한 액세서리 매장의 모습이다. [사진=김선주 기자]
여의도에 위치한 한 액세서리 매장의 모습이다. [사진=김선주 기자]

[핀포인트뉴스 김선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출량이 늘자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목걸이, 팔찌와 같은 액세서리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춤했던 패션·뷰티 소비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액세서리 판매량도 늘었다. 패션업계는 연말까지 다양한 야외 행사가 열리는 것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종 야외 행사가 재개되면서 소비자들은 여름에 맞는 민소매, 핫팬츠 등의 패션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액세서리 역시 시원해 보이는 소재나 디자인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패션 액세서리 매출은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전년 대비 20% 신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에스아이빌리지(온라인몰)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주얼리 매출이 32% 늘었고, 여름 날씨를 보이기 시작한 5월부터는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판매 품목은 목걸이와 팔찌며 진주 소재와 체인 디자인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북촌에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한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유동 인구 변화가 확실히 있고 손님들이 가게를 많이 방문하는 만큼 판매량도 늘었다"고 전했다.

여성용 액세서리 위주의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를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던 달(4월)에 매출이 가장 눈에 띄게 늘었다"며 "데일리한 기본 아이템보다 외출·사진용 여성스러운 액세서리 위주로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로이드 엔드리스 컬렉션 화보.[사진=이랜드]
로이드 엔드리스 컬렉션 화보.[사진=이랜드]

이랜드 주얼리 사업부, 여름 컬렉션 잇따라 선봬...액세서리 수요 잡는다

이랜드 주얼리 사업부는 늘어난 액세서리 수요에 맞춰 로이드, 오에스티 등 자사 브랜드 별 여름 컬렉션을 출시했다. 여름 스타일링에 어울리는 주얼리를 제안, 다양한 니즈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로이드는 시그니처 라인 '엔드리스 컬렉션'을 출시하고 이를 활용해 여름 주얼리 스타일링 화보를 공개했다. 

‘엔드리스’는 물방울 라인의 유닛 두 개가 만나 인피니티 심벌을 구성해 우아함을 극대화 한 제품이다. 엔드리스 컬렉션에 공통적으로 사용된 인피니티 심벌은 지속되는 사랑, 행복, 건강과 같은 영원한 소망을 의미한다.

로이드는 대표 상품인 ‘엔드리스’를 비롯해 올해 주력 상품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여름을 맞아 실버 소재의 청량감 있는 캐주얼 라인도 함께 출시했다.

이랜드 오에스티 팝츠 컬렉션 화보. [사진=이랜드]
이랜드 오에스티 팝츠 컬렉션 화보. [사진=이랜드]

오에스티는 'LET’S POP! LET’S POPTS!’라는 슬로건과 함께 ‘나다움을 표현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올 여름 트렌드인 ‘청키’ 무드를 강조한 상품으로 구성돼 미국 팝 아티스트들의 스타일을 접목했다. 가벼워진 옷차림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볼드한 체인과 컬러감이 특징이다.

이랜드 오에스티 관계자는 "오에스티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2030 남녀 고객을 겨냥하기 위해 기존 실버 위주로 핵심 상품을 전개하던 것에서 브라스, 진주, 크리스털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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