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수현 기자]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광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19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 인수의향서 접수일은 오늘(9일)로 다가오면서 쌍방울그룹 측이 인수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쌍용차 인수제안서 접수마감일은 6월 24일 오후 3시로 결정됐고 거래방식으로 공고전 조건부 인수예정자(인수희망자)가 있는 공개경쟁입찰방식인 스토킹호스를 채택했다.

스토킹호스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것은 자금력이다. 왜냐하면 우선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 후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자에게 인수권이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달 13일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 대금 규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 고용보장 기간 등을 검토해 KG그룹 컨소시엄을 우선 인수예정자를 선정했다.

우선 인수예정자에서 낙방한 쌍방울그룹 측은 “과거 이스타항공 인수전 당시 공개입찰을 통해 단독 입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 인수자가 될 때까지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하며 쌍용차 인수에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쌍방울그룹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인수 과정에서 담합을 했다고 판단하고 같은 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쌍용차에 대한 기업매각절차속행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송경근)는 쌍방울그룹 측이 쌍용자동차에게 재기한 기업매각 절차 속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특히 통상 1달 정도 소요되면 가처분 신청 결과가 매우 신속히 나오면서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우선 인수후보자 선정과정 중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대금으로 8000억 원을 제시했지만 KG그룹은 9000억 원을 써내면서 자금력에서도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유력한 인수 경쟁자인 쌍방울그룹과 KG그룹 양측은 서로 쌍용차 입찰에 참여하고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쌍용차는 이번달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고,  7월초 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8월까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하고 인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이 기간동안 채권자 등으로 구성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도 얻어야 한다.

회생계획안의 인가 시한은 10월15일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야만 쌍용차를 완전히 인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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