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저평가 기업들을 추렸다. 다만 코로나19 관련주는 제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1분기 확정 실적을 기반으로 극심하게 저평가된 종목들을 찾았다"며 "분기별 확정 실적이 나온 후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확정 분기 순익에 4배수를 해 저평가된 종목을 걸러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가 꼽은 1분기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으로는 ▲흥국화재 ▲태웅로직스 ▲케이피에프 ▲조비 ▲인터지스 ▲송원산업 ▲경농 ▲한솔로지스틱스 ▲DSR ▲유신 ▲한국캐피탈 ▲황금에스티 ▲고려제강 ▲로체시스템즈 ▲현대비앤지스틸 ▲대유에이피 ▲성보화학 ▲아세아텍 ▲아진산업 등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당 종목들은 모두 이번 1분기 순익 기반 연율화 주가수익배수(PER)가 5배 미만이고 전년동기대비 강한 이익증가율을 보이는 분기 사상 최고 이익을 기록한 종목"이라며 "모두 현재 커버리지가 없는 리스트로 추천의 의미는 아니지만 위 종목 리스트에 대한 탐방 및 바텀업 리서치를 통해 숨어있는 가치를 발견한다면 극심한 저평가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휴마시스 ▲엑세스바이오 ▲수젠텍 ▲랩지노믹스 등의 코로나19 관련주는 이번 저평가 종목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 연구원은 "해당 종목들은 코로나 확진자수 감소로 점차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는 판단으로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어 1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자료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기업(코스피+코스닥) 1Q22F 확정 영업이익은 7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1% 증가했다"며 "작년 국내 기업들의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68%로 높았던 것에 비해 올해 분기별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0% 전후로 크게 낮아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다만 1분기 영업이익 확정치는 컨센서스대비 약 9% 증가한 수준으로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섬유의복, 비철금속, 음식료, 철강, 건강관리장비, 상사, 가전, 우주국방, 정유(에너지), 기술하드웨어, 해운, 보험, 화학, 자동차 등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기여율이 컸다"고 진단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58%, 컨센대비 확정치), 현대차(+17%), 기아(+28%), POSCO홀딩스(+33%), 삼성물산(+44%), SK이노베이션(+55%), SK(+45%), LG전자(+39%) 등의 실적 기여도가 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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