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종가보다 0.25% 오른 1만9850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1574주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는 친원전 정책에 따라 원전 수명연장과 건설이 재개 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유출되면서 수주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인터넷에서 유출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달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2025년 상반기 중 신한울 3·4호기에 착공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와 발전터빈 등 주기기를 사실상 국내에서 독점 제작하고 있어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해당 문서에는 2023년~2024년에 전원개발실시계획을 승인하고 건설 허가, 공사계획 인가 등 착공 관련 후속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나와있다.

안전성을 전제로 노후 원전의 계속운전(수명 연장) 추진도 새 정부의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에 반영한다는 내용도 계획서에 담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별 수명만료 시점에 따라 2030년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10기에 대한 계속 운전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 원안위와 협의해 '원자력안전법령' 등 관련 제도 정비도 추진할 전망이다.

이 밖에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위한 범정부, 공기업, 금융권, 기업 등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단 올해 출범시킬 계획도 있다.

연내 체코, 폴란드 등 주요 수출전략국에 거점공관을 지정해 전담관을 파견, 해당국과 직접 상시 협의채널을 가동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HLBC)' 재가동을 통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의 협력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지난해 말 마련된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사항에 대한 법제화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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