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점보 제공)
(사진=픽점보 제공)

[핀포인트뉴스 최희우 기자] 휴림로봇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휴림로봇 주가는 전일대비 0.48% 상승한 3130원에 거래되며 주가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휴림로봇이 상장폐지 기로에 서있는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옛 OQP)의 경영권을 인수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디아크는 지난해 3월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심사가 진행 중인 코스닥업체다.

상장폐지 가능성 등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거래 재개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차익을 얻을 수 있어 이 같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디아크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전날 휴림로봇을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납입일은 오는 19일로, 증자가 완료되면 휴림로봇은 디아크의 지분 37.59%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휴림로봇 측은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권 확보를 통한 경영참여'라고 밝혔다.

디아크는 K-OTC 시장에서 주가가 2000배 넘게 뛰어 화제가 된 두올물산(현 카나리아바이오)이 뿌리를 두고 있는 회사다. 

한편 디아크의 거래재개 여부는 다음달 초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12일 디아크에 대해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디아크는 지난 3일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20일 이내 기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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