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9일 시간외 매매에서 팜스토리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팜스토리 주가는 종가보다 8.50% 오른 4150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팜스토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260만6613주이다.

이는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팜스토리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팜스토리 외에 식품 관련주로 꼽히는 대주산업(10.00%), 미래생명자원(7.06%)과 사조동아원(4.98%) 등의 시간외 주가도 급등했다.

지난달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대비 여전히 70% 가까이 폭등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영향으로 치솟은 곡물과 유지류 가격은 다소 떨어졌지만 육류와 유제품, 설탕은 오름세가 지속됐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59.7포인트)대비 0.8% 하락한 158.5포인트다.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앞선 3월 식량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122.1포인트)대비 29.8%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월(93.6포인트)과 비교하면 무려 69.3%나 치솟은 상황.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70.1포인트)보다 0.4% 하락한 169.5포인트다. 유지류는 전월(251.8포인트)보다 5.7% 하락한 237.5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중국 등 수요가 감소하며 가격이 떨어졌지만 인도네시아 수출 감소 우려로 인해 하락 폭은 미미하다.

육류는 전월(119.3포인트)보다 2.2% 뛴 121.9포인트로 나타났다. 유제품은 전월(145.8포인트)보다 0.9% 상승한 147.1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은 전월(117.9포인트)보다 3.3% 상승한 121.8포인트 조사됐다.

주요 곡물 생산국의 ‘식량무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식량 문제를 국가 안보로 인식하고 법제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곡물 가격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식량무기화 문제가 언제든 대두할 수 있다”며 “식량 문제를 국가 안보로 인식하고 식량 안보 규정을 헌법에 명시화하거나 국가재정법에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팜스토리는 사료와 축산 전문기업인 이지홀딩스의 계열사로 육류 가공 및 판매를 주업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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