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6일 시간외 매매에서 팜스토리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팜스토리 주가는 종가보다 2.69% 내린 3800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팜스토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65만3484주이다.

앞서 팜스토리 주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밀 수입량은 42만9376톤, 수입 금액은 1억7244만8000달러로 나타났으며 톤당 가격은 402달러에 달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월과 비교할 때 1t당 밀 가격은 8.9% 상승한 것이다.

또한 이번 밀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41.5% 상승한 것이고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에 비해서는 54.6%나 상승했다. 

이 같은 밀 가격 상승은 러시아가 주요 곡물 수출을 금지했고, 식량 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다른 곡물 수출 국가들도 수출량을 크게 줄인 것이 원인이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선박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흑해를 통제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고 프랑스24 등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로 인해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천만 톤을 잃으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식량 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창고를 파괴하고 항구에서 곡물 수출을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해상 봉쇄로 우크라이나산 곡물 약 450만t이 우크라이나 항구나 선박에 묶여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세계 금융기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회복을 방해하며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를 자극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옥수수와 밀 세계 수출 점유율은 각각 13.6%, 8.5%를 차지하고 보리는 10.4%의 점유율을 보인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해바라기 가공품인 해바라기박(48.5%)과 해바라기유(42.6%)이며 유지류인 유채도 11.4%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조치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을 추후 고지할 때까지 금지하기로 했다"며 "인도네시아 내 식용유가 저렴한 가격에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당 정책 시행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이번 금지 조치가 다른 나라에 타격을 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만큼 국내 식용유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작년부터 팜유 국제가격이 상승한데다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용유 가격이 오르고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생산자들에게 내수 시장을 위해 재고를 비축하도록 요구했지만, 가격 급등을 막지 못하자 수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