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우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일 오전 우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56% 오른 1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최근 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리방식인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건식 재처리)’ 기술개발 방안을 대통령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안심 사용후핵연료 관리기술 확보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달 5일 인수위에 “파이로프로세싱 기술개발 방안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포함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원전 핵폐기물을 분리해 우라늄을 재활용하는 신기술이다. 직접 처분 방식에 비해 핵폐기물 부피가 획기적으로 줄고 독성이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경수로 핵폐기물 2만6700t을 직접 처분하면 여의도 면적 이상의 저장 공간이 필요한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그 면적이 68분의 1로 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술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 연구 중으로 기술 상용화까지 최소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시급해지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후보 시절 파이로프로세싱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우진은 원전용 계측기 전문기업으로 원전 방사능 오염이 제일 심각한 세슘의 95%이상을 제거할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진이 인수한 자회사 NEED는 세슘의 95%이상을 제거할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슘은 핵 분열시 발생하는 생성물 중 하나로 원전 사고시 환경 방사능 오염도가 가장 커 제염이 필수적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우진의 세슘 제염 기술이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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