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엘앤에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엘앤에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22% 내린 4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원가 급증으로 인한 가격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강판과 알루미늄,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니켈 가격은 지난해 t당 1만8000달러에서 올해 1∼3월 평균 3만4000달러로 올랐고, 지난 8일에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일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10만 달러를 돌파, 11년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LME는 니켈가격이 이상 급등하자 1985년 이후 처음으로 니켈 거래를 중단했다.

니켈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셀의 핵심 성분으로, 러시아가 세계 3위 생산국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100KWh 배터리에는 약 65.77kg의 니켈이 필요하다. 모건스탠리는 "니켈값 급등으로 전기차 원가가 차량 한 대당 1000달러 내외로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글로벌 금속업체들과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있어 즉각적인 타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태가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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