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러시아 침공 등으로 반도체 공급난 지속 영향

11일 테슬라 모델Y 가격.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11일 테슬라 모델Y 가격.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핀포인트뉴스 김종형 기자]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의 일부 트림 가격을 또 인상했다.

11일 테슬라 홈페이지에 공개된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은 기존보다 100만 원 인상돼 7079만 원, 모델Y는 롱레인지의 경우 200만 원 인상된 8189만 원, 퍼포먼스의 경우 100만 원 인상된 8799만 원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차량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공급난이 원인이었다면,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원인으로 제시됐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달 초 트위터에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차량 가격 인상을 제시했다.

실제로 전기차에 사용되는 니켈 가격은 지난 8일 111% 폭등했다. 러시아가 세계 3위의 니켈 생산국인 상황에 미국 제재로 인해 물류가 중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모델3와 모델Y의 배터리에는 니켈이 들어간다.

이번 차량 가격 인상은 전세계적으로 적용됐다. 미국에서도 세 모델은 1000달러(약 123만 원), 중국에서는 1만 위안(약 194만 원) 올랐다.

이번 차량 가격 인상으로 테슬라 차량에 지급되는 전기자동차(EV) 보조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모델Y 퍼포먼스 트림의 경우 8000만 원 이상으로 보조금이 없다.

테슬라는 2019년 모델3 5239만 원, 모델 Y는 5999만 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가격은 모델3 920만 원, 모델Y는 1200만 원가량 올랐다.

김종형 기자 jh_kim91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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