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종형 기자] 서울시가 업계 상황을 고려해 전기자동차(EV) 보조금의 출고 기한을 3개월까지 늘리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완성차 업계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상황을 고려해 상반기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을 변경 공고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려면 전기차 구매자가 완성차 브랜드 혹은 수입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2개월 내 출고가 가능해야했다. 다만 최근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국산, 수입차 가릴 것 없이 인도기간이 길어지면서 이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차량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 단종된 승용차 1종은 제외하고 새로 나온 승용차 7종과 화물차 1종을 추가했다.

또 기존에는 접수 순서에 따라 보조금 지급 대상 자격이 부여돼 차량 출고가 가까워져도 이 자격 부여를 기다려야했지만, 10일 이내로 출고 가능한 차의 경우 '당일 자격'을 부여해 빠른 출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승용차 최대 900만 원, 화물차 최대 2600만 원, 순환 및 통근버스는 최대 1억 원 까지 지원한다. 승용차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지원대수는 6000대수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