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11% 가격 폭등...우크라 사태 이전에도 수요 증가로 강세 보여와

 

[핀포인트뉴스 김종형 기자] 기름값에 이어 니켈 가격도 급등하면서 전기자동차(EV)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러·우크라 사태로 최근 니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이날 111% 가격이 폭등한 니켈에 대한 거래를 중단했다. 역대 최고가인 1톤당 10만1365달러까지 가격이 뛰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 등 자동차 원료로 사용된다. 러시아는 전세계 니켈의 10%가량이 생산되며 러시아 니켈 업체인 노르니켈은 배터리용 니켈의 15~20%가량을 공급한다.

니켈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가격이 강세를 보여왔다. 복수 완성차 브랜드에서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생산 잠정 중단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비용이 전가될 가능성도 낮지 않다. 테슬라 차량 등에 들어가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니켈이 사용되진 않지만 아직 탑재 차량이 많지 않다.

한편 국제유가도 지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8일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국내 유가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날(7일)보다 2.20달러 내린 122.99달러에 시세가 형성됐다. 다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80원을 넘어섰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53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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